챕터 21 *

안젤리나의 시점

약 열다섯 명 정도의 무리가 우리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. 중앙에는 내가 즉시 레이스 디렉터라고 파악한 남자가 있었다. 키는 작았고, 아마 165센티미터 정도였으며, 레드스톤 팩 로고가 새겨진 폴로셔츠를 입은 배가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. 대머리에 카키색 바지를 입고, 권위를 휘두르는 것을 즐기는 사람 특유의 자만에 찬 걸음걸이였다.

하지만 내 시선을 사로잡은 건 그가 아니었다.

그 옆에 있던 남자였다.

타일러 '에이펙스' 크로스는 키가 188센티미터 정도로, 온통 근육과 자신감으로 가득했다. 그의 레이싱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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